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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이제 눕혀서 쉽게 옮기자! 완벽 해결 가이드

by 69ksfjskaf 2025. 9. 9.

냉장고, 이제 눕혀서 쉽게 옮기자! 완벽 해결 가이드

 

목차

  1. 냉장고, 왜 눕히면 안 될까? 눕히기 전 꼭 알아야 할 점
  2. 눕혀서 이동해도 걱정 없는 냉장고 운반법
  3. 냉장고 눕혀서 운반 후, 바로 사용해도 될까?
  4. 새 냉장고 설치 시, 꼭 확인해야 할 꿀팁

냉장고, 왜 눕히면 안 될까? 눕히기 전 꼭 알아야 할 점

이사를 하거나 가구 재배치를 할 때 냉장고는 항상 난관입니다. 크고 무거운 데다 바퀴도 제대로 달려있지 않아 눕혀서 옮기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죠. 하지만 냉장고를 눕히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바로 냉장고 내부의 컴프레서냉매 오일 때문입니다. 냉장고는 컴프레서를 이용해 냉매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낮추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컴프레서 안에는 냉매와 함께 컴프레서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냉매 오일이 들어있습니다. 냉장고를 세워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바로 이 냉매 오일이 컴프레서 내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냉장고를 눕히게 되면, 중력의 영향으로 액체 상태의 냉매 오일이 컴프레서 밖으로 흘러나와 냉매가 순환하는 파이프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를 바로 작동시키면, 컴프레서가 오일을 다시 빨아들이지 못하고 냉매만 순환시키려 하면서 무리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냉매 순환을 방해받아 냉장 효율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컴프레서가 손상되어 냉장고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심각할 경우 아예 냉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눕혀서 이동해도 걱정 없는 냉장고 운반법

그렇다면 정말 냉장고를 눕혀서 이동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다행히 있습니다. 핵심은 냉장고를 눕히더라도 냉매 오일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옮긴 후에는 오일이 다시 컴프레서로 돌아갈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냉장고를 최대한 짧은 시간만 눕히는 것입니다. 가급적 냉장고는 비스듬히 45도 이상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계단이 좁아 어쩔 수 없이 눕혀야 한다면, 몇 가지 원칙을 지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냉장고를 눕힐 때는 컴프레서가 있는 뒷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눕히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를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컴프레서가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방향으로 기울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냉장고를 눕히기 전, 냉장고의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은 후, 내부 선반과 음식물을 모두 꺼내세요. 이동 중 문이 열리지 않도록 테이프나 끈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동 시에는 냉장고를 갑자기 움직이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옮겨야 합니다. 특히 울퉁불퉁한 길이나 계단을 지날 때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가능하면 바퀴가 달린 운반 카트를 이용해 끌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들어서 옮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냉장고 눕혀서 운반 후, 바로 사용해도 될까?

냉장고를 눕혀서 옮긴 후에는 절대 바로 전원을 연결하면 안 됩니다. 이것이 냉장고 손상을 막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눕혀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냉매 오일이 냉매 파이프 속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냉장고를 옮긴 후에는 반드시 최소 3~4시간, 길게는 24시간 정도 냉장고를 세워 둔 상태로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 시간이 바로 냉매 오일이 중력의 힘을 받아 다시 컴프레서 내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냉장고의 크기가 크거나 이동 시간이 길었다면 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시간을 지키지 않고 냉장고를 바로 켜면, 오일이 냉매와 함께 순환하면서 냉장고 부품에 손상을 입히거나 냉장 효율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냉장고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충분히 기다려야 합니다.

새 냉장고 설치 시, 꼭 확인해야 할 꿀팁

냉장고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제자리에 세웠다면, 이제 설치할 차례입니다. 냉장고의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치 위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냉장고는 벽에서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벽에 너무 붙어 있으면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냉장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 뒷면의 환기구는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냉장고를 설치할 바닥은 수평이어야 합니다. 바닥이 기울어져 있으면 냉장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냉기가 새어 나오거나, 냉장고 내부의 냉매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냉장고 하단에 있는 수평 조절 나사를 이용해 냉장고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수평 조절이 어렵다면, 수평계를 사용하거나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자동으로 천천히 닫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을 완전히 열었을 때 주변 가구에 부딪히지 않는지, 냉장고 서랍을 끝까지 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를 켠 후에는 내부 온도가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냉장고가 적정 온도로 내려오는 데는 4~6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냉장고를 켠 직후에 음식을 가득 채우기보다는, 냉장고 내부가 완전히 차가워진 후에 음식물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냉장고를 눕혀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올바른 운반법과 충분한 대기 시간을 지킨다면 냉장고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팁들을 참고하여 냉장고를 안전하고 현명하게 옮기시길 바랍니다.